진행중인 이슈 중장년 실업 – “중장년층 불안한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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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일과사람 댓글 3건 조회 2,898회 작성일 18-09-21 11:06본문
“탁탁탁탁.” “에이~ 똥이네.” “고!”
지난 14일 해가 중천에 떠 있는 평일 오후 3시 안산역 근처 파견업체 앞에 중장년층 노동자들이 삼삼오오 모여있었다. 신문지 몇 장을 돌멩이로 눌러놓고 믹스 커피 한 잔을 손에 쥔 이들은 ‘점당 100원’ 화투놀이에 한창이었다. 이들은 최소 15년 넘게 완성차 공장 등 제조업체에서 일해왔지만, 실직 뒤 변변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일용직으로 버티는 40대 이상 노동자들이었다.
“오죽하면 이거(화투) 치고 있겠어. 일도 없고 굶어 죽겠어.” 철근 제조, 기계 조립 등 안산에서 안 해본 일이 없다는 강성훈(가명·65)씨는 화투패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일하고 싶어도 나이가 많다고 안 써주니까. 어쩌겠어. 그동안 벌어놓은 돈 까먹고 있지.” 옆에 앉아있던 김정민(가명·60)씨가 애써 웃어 보이며 말했다. 김씨는 경기 지역 물류단지에서 30년 넘게 일하다 일자리를 잃었다고 했다.
외환 위기에 버금가는 ‘고용절벽’에 생계 불안에 떠는 노동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대기업 하청업체 등에서 일하던 중장년층이 공장 가동중단 등으로 순식간에 실직자 신세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은 대부분 한 분야에서 20년 이상 일해 온 숙련도 높은 노동자들이지만,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 일용직을 전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쇼크’에 규모가 작고 고용형태가 불안정한 ‘주변부 일자리’부터 무너지고 있는 형국이다.
[ 출처 : 2018년 9월 17일자 한겨레신문 ]
“중장년의 실업” 대부분 한 가정의 가장인 중장년의 실업 증가는 가계경제의 위기는 물론 지역사회에도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청년실업 문제만큼 만들어져 있지도 않은 상황에서 우리 부천에서 중장년 실업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당신의 소중한 의견을 전해 주세요. |